“현금·입당원서 오갔다”…‘권석창 영상’ 확인_차익거래 베팅 계산기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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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이 선거법과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.

권 의원이 선거 전 건설업자와 함께 한 자리에서 현금 등이 오가는 영상이 확인됐습니다.

진희정 기자입니다.

<리포트>

권석창 의원이 여성과 함께 카페에 들어서고, 곧이어 한 남성이 같이 앉습니다.

여성이 봉투를 건네자 이 남성이 휴대전화로 덮고, 10여 분 뒤 챙깁니다.

대화 도중 서류뭉치를 들고 온 이 남성은 여성에게 건넵니다.

선거관리위원회는 봉투에 500만 원이 들어 있었고, 서류는 새누리당 입당 원서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

권 의원의 지인인 이 남성은 권의원이 선거 전 제천과 단양을 오갈 때 내내 수행했던 인물이고 여성은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는 김 모 씨 입니다.

선관위는 이 돈이 권 의원 사전 선거운동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
건설업자 김 씨는 선관위에 권 의원과 상의 없이 격려금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.

영상은 권 의원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던 지난해 5월 촬영된 것입니다.

선관위는 이 영상을 권 의원의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.

이에 대해 인터뷰를 거절한 권 의원은 지인과 건설업자 사이의 거래일뿐이고 입당 원서인 줄 몰랐다며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.

선관위는 그러나 돈과 입당 원서가 오갈 때 아예 동석을 하지 않았다는 권 의원의 앞서 진술과 달리 함께 있는 영상이 확인됨에 따라 다음 주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.

KBS 뉴스 진희정입니다.